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는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네 가지 주요 참사를 통해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이다. 이 글은 특히 JMS(기독교복음선교회)와 관련된 경찰 조직의 실체를 폭로한 내용을 중심으로 다큐멘터리의 핵심 내용을 분석한다.
목차
나는 생존자다란?

나는 생존자다는 MBC와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2025년 8월 15일 공개된 이 작품은 네 가지 주요 사건을 다룬다:
-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성폭력 사건
-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 지존파 연쇄살인 사건
-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각 사건의 생존자들이 직접 증언하며,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JMS와 경찰 조직 ‘사사부’의 충격적 실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JMS 내부의 경찰 조직 ‘사사부’에 대한 폭로다. 조성현 PD는 JMS 교주 정명석과 현직 경찰들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무간도를 연상케 한다”고 표현했다.
사사부의 활동 내용:
- 총 150명 규모의 경찰 신도들로 구성
- 성폭력 피해자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계획 수립
- JMS 교주를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 조직 운영
- 경찰대 졸업생까지 포함된 광범위한 네트워크
특히 JMS 신도 ‘주수호’는 메이플 사건 당시 경찰의 시각에서 사건 대처법 문서를 작성하여 교주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직 경찰의 JMS 비호 실태
다큐멘터리는 현직 경찰들이 JMS를 비호해온 구체적 증거들을 제시한다. 서초경찰서 소속 강모 경감은 JMS 교단 관계자와 휴대전화 포렌식 대비법과 피해자 진술 신뢰성 훼손 방법을 논의한 혐의로 직위해제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성범죄자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충격적 현실을 보여준다.
생존자들의 지속되는 고통
다큐멘터리는 ‘나는 신이다’ 방송 이후 2년간 메이플이 겪은 시련을 조명한다. 그는 진실을 폭로한 대가로 JMS 측의 인신공격과 2차 가해에 시달렸으며,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제작진 역시 JMS 측의 방해공작에 직면했으며, 흥신소 직원의 연락을 받는 등 제작 과정에서 위협을 받았다.
다른 사건들의 구조적 문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운영된 형제복지원에서는 3만여 명이 강제 수용되어 650명 이상이 사망한 한국 현대사 최악의 인권 유린 사건이 발생했다. 생존자들은 40년이 지난 현재도 “인간 쓰레기”라는 말을 들으며 고통받고 있다고 증언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복권 맞았다”는 식의 사회적 시선에 상처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준 회장은 고작 7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아 생명경시 풍조를 보여주었다.
사회적 파장과 의미
JMS 측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예정대로 공개되었다. 이는 공익성이 인정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폭로를 넘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공권력이 어떻게 부당한 세력을 비호해왔는지, 그리고 생존자들이 어떻게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